샬롬!

사랑하는 원남교회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한국도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겠네요.

저희가 살고 있는 태국도 저희가 온 이후로 가장 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방콕을 비롯해 일부 도의 기온은 40도 중반까지(체감온도는 50도 이상) 올라가기도 했고,

저희가 있는 태국 남부도 매일 36~7도를(체감온도는 45~6도 정도) 넘나드는 날씨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에 습한 공기까지, 정말 도심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한증막 같은, 이전에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날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은혜와 늘 한마음으로 염려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원남교회와 성도님들이 계셔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함께 나누고 기도 부탁드릴 그간의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데...

오늘은 최근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역 이야기를 간단히 나누고 기도를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선교보고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태국 남부에서의 지난 10년 간의 사역들을 반추해 보고, 더불어 작년에 새로운 비자로 갱신하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주신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하면 현지 교회들과 크리스천들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도와 그들의 신앙이 성장하고, 교회들이 선교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건강하게 서 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현지 교회들과 사역자들, 크리스천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모판을 준비하는 사역들을 몇 가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저희가 임대해서 사용하고 있는 센터를 나콘시탐마랏을 포함한 태국 남부지역을 위한 기독교 도서관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 초부터 태국 내에 출판된 신학교육 자료들과 성경공부 자료들, 기독교 서적들을 구입, 수집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앞으로 태국 남부지역 교회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들을 공급하고, 각종 세미나 등을 통해 현지 사역자들(50% 이상이 정상적인 신학교육을 받지 못한 분들입니다.)의 재교육과 소모임 등을 통한 크리스천들의 신앙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감당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이 태국 남부지역 교회들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자양분을 공급하는 처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나아가 신학교(사역자학교)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남부 지역에는 제대로 된 신학교가 한 곳도 없습니다.) 

감사한 것은 센터(도서관)를 준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같은 마음을 가진 태국 남부지역에 계신 한국 선교사님들을 만나게 하셨고, 저를 포함 5분의 젊은 선교사들이(제가 나이가 제일 많습니다.ㅎ) 뜻을 모아 신학교 사역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은 나콘시탐마랏(도) 2명, 쏭클라(도) 1명, 수랏타니(도) 1명, 끄라비(도) 1명 계십니다.

이제 막 시작 단계여서 성도님들의 기도가 더욱 절실히 요청됩니다.

기존의 일반적인 신학교의 형태가 아니라 각 교회와 사역자들의 실질적인 필요들을 채워주고 자격들을 갖춰주기 위한 수업 내용들로 채워진 온라인과 오프라인 겸용, 자기주도 학습형 신학교의 형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강의실과 도서관은 저희 센터를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계속 준비하면서 알려드리도록 하고,

몇 가지 기도제목을 부탁드립니다.

1. 준비하고 있는 사역들,

    도서관 준비와 신학교(사역자학교) 준비가 순조롭게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함께 동역하는 선교사님들이 마음이 하나가 되고 좋은 관계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3. 함께 할 수 있는 현지인 동역자들이 필요합니다. 예비된 사람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4. 필요한 재정이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도서구입을 위한 재정,

     교회 자료들과 신학교 교재 출판을 위한 소형 인쇄기와 제본기 등 구입비,

     신학생들을 돕기 위한 후원교회, 후원자 개발과 후원금 모금 등)

감사합니다.

주의평안!!

태국 남부 나콘시탐마랏(도)에서 김성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