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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람청년부 태국 단기선교보고-1
작성자 : 김성식 날짜 : 2014-08-30
샬롬~
사랑하는 원남가족여러분~ 모두모두 평안하시죠?
기도해주셔서 저희 가족은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단기선교팀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돌아간 지 두 주간이나 되어가네요...
한국에 돌아간 청년들에게 이미 들으셨겠지만...
함께 했던 지난 시간들은 저희가족에게나 현지교회에게나 참여한 청년들 모두에게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부어주신 특별한 은혜들이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참여했던 청년들의 간증을 들으며, 현지교회를 섬기시는 선교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감격을 전해들으며 저희 또한 두 손을 들어 하나님을 더욱 견고하게 붙잡고 신뢰하게 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원남교회에서도 처음으로 파송해보는 단기선교팀이고, 단기선교팀 인원도 많지 않고, 단기선교 경험들도 없고,
저희들도 아직 언어훈련 중인 상황이고, 우리가 섬기게 될 두 교회 모두 현지 선교사님들이 지난 5월부터 새롭게 사역을 시작하는 분들이시고...
한 마디로 모두가 아무런 경험도 없는 '초짜'들로만 이루어진 단기선교였기에 염려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과연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말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속에서 청년들이 잘 해낼 수 있을까? '
순간순간 이런 생각들이 들 때마다 하나님의 일, 복음의 능력은 우리의 애씀이나 노력, 우리의 형편과 상황에 달려있지 않다는,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이 정하신 때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신다는 단순한 진리를 붙잡고 하나님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역시나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라는, 사람이 아니시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목도(目睹)하게 하셨습니다.
기대했던,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능력으로 행하심을 볼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지난 8월 10일(주일) 늦은 밤, 
방콕 수완나품공항에 도착한 단기선교팀원들은 저희 집으로 이동하여 첫째날 밤을 보내고,

11일(월) 둘째 날 아침 8시,
일명 '롯뚜'라고 불리는 12(15)인승 승합차량 두 대에 사역에 필요한 물건들과 함께 몸을 싣고 드디어 사역현장을 향해 출발~
첫번째 사역현장은 나컨싸완도 춤쌩군에 소재한 춤쌩교회, 
방콕에서 차로 4시간 정도를 달려야 도착하는 먼 거리였지만, 우리를 손꼽아 기다리는 이들이 있기에 한걸음에 달려갈 수 있었지요.
나컨싸완 시내에 도착해서 현지식으로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친 후 다시 30여 분을 더 달려 춤쌩교회에 도착.
그런데...
단기선교팀을 대대적(?)으로 환영해주는 환영식이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한국에서 단기선교팀이 와서 교회를 도와준다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현지교회 성도님들이 마련한 자리였습니다.
그리 특별한 것은 없었지만, 마음 씀씀이가 특별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환영식을 치른 후 곧바로 교회외벽 페인트칠 작업시작, 
먼 길을 달려와 몸은 피곤한데다가 날은 덥고 햇볕은 따가웠지만 모두 준비된 헌신의 마음으로 열심히 땀을 흘렸지요.
그런데...
얼마 후 갑자기 날이 어두워지더니 바람이 불며 비가 쏟아지기 시작..... 
어쩔 수없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서둘러 페인트작업 마무리.
현지교회에서 마련해 준 팟타이와 팟씨유로 저녁식사 후 내일 있을 이웃초청잔치를 위해 공연연습.
그리고 함께 모여 태국어 찬양도 불러보고, 노방전도할 때 사용할 사탕포장, 그리고 기도회로 하루일정 마무리.

12일(화) 셋째날
일어나자마자 점심 때 있을 이웃초청행사를 위해 음식준비와 공연준비, 풍선으로 실내 장식.
이모 대통령시절 못다이룬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메뉴는 한국음식으로~ 
우리가 준비한 메뉴는 만두국과 제육볶음, 잡채, 김치와 김
그동안 집에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마늘까기와 양파썰기, 야채다듬기...였지만 잘~들 해냈습니다.
12시, 그동안 목회자없이 현지교회를 지켜오셨던 쿤싸마이의 사회로 이웃초청행사 시작,
초대받아 온 이웃들에게 교회와 단기선교팀소개 이후 준비한 공연(파워댄스,무언극,찬양), 현지교회선교사님의 간증 후 이웃교회에서 오신 태국인목사님의 식사기도로 점심식사.
행사 후 뒷정리를 마치고, 다시 페인트칠 작업~
저녁 식사 후 춤쌩교회를 섬기고 계시는 유상민선교사님의 인도로 예배모임.
말씀듣고, 기도제목들 나누고 함께 합심해 기도한 후 마침.
내일 노방전도할 때 사용할 사탕을 포장한 후 
그냥 잠들기에는 아까운 시간들이라...태국과일 먹으며 늦은 시간까지 이런저런 이야기들 나누다 취침

13일(수) 넷째날
페인트칠과 노방전도
아침식사 후 춤쌩교회선교사님과 몇 명의 청년은 노방전도를 나가고, 나머지 인원은 페인트칠 마무리 작업
페인트 칠 마무리 후 점심식사. 그리고 다함께 학교 앞 노방전도.
한국에서 갈고닦은 페이스페인팅과 풍선만들기 실력발휘할 시간...
벌떼처럼 몰려드는 아이들에게 모두들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한아이 한아이에게 정성껏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나컨싸완 춤쌩교회에서의 3일 간의 사역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후 내일 두번째 사역지인 깐짜나부리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나컨싸완 시내 호텔로 이동.
지난 이틀동안 에어컨없는 교회에서 잠을 자면서 더위와 각종벌레들과 적응하기 어려운 화장실로 인해 조금은 힘들었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호텔에 도착해서 마치 천국에 들어온 듯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들을 보니 힘들긴 많이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깐짜나부리에서의 사역은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